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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17화, 쓰레기 프로포즈'
이날 쓰레기는 생일을 맞아 부산에 내려온 성나정과 생일축하 파티를 하려고 했지만 병원의 호출로 성나정을 집에 홀로 남겨둔 채 병원으로 떠났다.
아침이 돼서야 집에 돌아온 쓰레기의 집에 성나정은 없었고, 이에 쓰레기는 성나정이 서울로 돌아간 것으로 생각하며 여자친구 생일도 챙겨주지 못하는 자신을 탓했다.
성나정의 모습에 쓰레기는 미안해했고, 성나정은 괜찮다며 쓰레기를 이해했다. 그러나 쓰레기는 "오빠 다음에 또 이럴 수도 있다. 오빠가 아무리 노력해도 너 또 이렇게 힘들게 할 수 있다"며 "오빠가 안 괜찮다"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성나정은 쓰레기가 혹시나 이별을 통보할까 두려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쓰레기는 성나정의 앞에 무릎을 꿇고 준비한 반지를 조심스레 꺼내며 "우리 정이 오빠한테 시집올래? 오빠랑 결혼해주세요"라고 프러포즈했다. 이어 "오빠가 억수로 잘해줄게라는 말 못하는데 같이 살면 지금처럼 오빠가 불안하지는 않을 거 같다"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전했다.
감동한 성나정은 대답도 못 한 채 눈물만 흘렸고, 쓰레기는 "아직 대답 안 했다. 왜 오빠랑 결혼하기 싫으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성나정은 정우의 품에 와락 안겼고, 두 사람은 진한 키스로 미래를 약속했다.
쓰레기의 프러포즈와 함께 배경음악으로는 임창정의 '결혼해 줘'가 흘러나와 시청자들을 더욱 설레게 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쓰오빠가 나정이 남편이 아니라면 말도 안 되는 거다", "방송 보는데 내가 다 눈물이 났다", "나정이한테 완전 빙의. 진짜 부러워", "쓰레기 프로포즈같은 거 받아보고 싶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