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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tvN '꽃보다 할배'의 이우정 작가가 대통령표창을, tvN 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의 송재정 작가가 장관상을 수상했다. 케이블 예능과 드라마가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신비의 향 9개를 손에 넣게 되면서 펼쳐지는 시간 여행을 담은 판타지 멜로 드라마 '나인'은 높은 완성도와 상상을 뛰어넘는 스토리 전개로 작품성을 인정 받아 미국에 리메이크 판권이 팔렸다. 유명 제작사 페이크 엔터테인먼트(Fake Entertainment)가 제작을 맡았고 지상파 방송국 ABC에서 방영이 유력시되고 있다.
케이블TV협회 정책팀 김동현 팀장은 "숱한 지상파의 대표 프로그램들과 대등하게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 '꽃보다 할배'와 '나인'의 수상은 케이블TV 업계에 기념비적인 일이라 평가된다. 플랫폼과 관계 없이 콘텐츠가 주목을 받게 된 사례라 의미가 깊다. 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자연히 케이블TV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