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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공주' 이현욱, 전 소속사로부터 출연료 횡령 혐의 피소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12-13 15:08


사진제공=씨에이엠피

배우 이현욱이 출연료 횡령 혐의로 전 소속사로부터 피소됐다.

레이즌 엔터테인먼트 측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현욱이 지난 9월 17일 전 소속사인 레이즌 엔터테인먼트 몰래 MBC로부터 '아들 녀석들' 출연료를 지급받아 이를 임의로 소비하거나 반환을 거부해 횡령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종영한 '아들녀석들'은 출연료 미지급으로 문제가 됐던 드라마로, 레이즌 엔테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이현욱의 3개월분 미지급 출연료는 2400만원이다. 레이즌 엔터테인먼트는 출연료를 받기 위해 받지도 않은 출연료의 부가세 240만원까지 부담하고 지급명령확정까지 받으며 기다리던 중 운영자금문제로 MBC에서 지급한다던 50%라도 받으려고 MBC행정실을 찾아갔다가 이현욱이 소속사 몰래 출연료를 받아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레이즌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일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되어 이현욱에게 항의했으나 이현욱은 처음에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라고 출연료를 받은 사실자체를 부인했다. 이에 레이즌 엔터테인먼트는 MBC 담당자를 찾아가 이현욱이 직접 도장을 날인하고 이현욱의 계좌로 출연료를 지급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다시 이현욱에게 항의하자 이현욱은 그제서야 출연료를 지급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현욱이 전 소속 배우였다는 점을 고려하여 원만히 이에 대해 합의하려고 했으나 이현욱은 이와 같은 행위에 대해서 반성은커녕 전속계약서와 같은 방법으로 비용을 공제할 수 없다고 하면서 레이즌 엔터테인먼트에 귀속되어야 할 금원의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고 고소 이유를 밝히며 "진심어린 사죄와 반성이 없다면 이현욱이 그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현욱은 현재 MBC 일일극 '오로라 공주'에서 은단표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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