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감독, 간암 별세…페이스북 애도의 물결 이어져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3-12-13 10:44


이성규 감독

'이성규 감독'

영화 '오래된 인력거', '시바, 인생을 던져'를 연출한 이성규(50) 감독이 13일 간암으로 사망했다.

이성규 감독 측은 "13일 오전 2시 20분 우리들의 사랑하는 ?c방 이성규 감독이 더 좋은 세상으로 길을 떠났습니다"고 밝혔다.

이성규 감독은 오는 19일 개봉을 앞둔 자전적 다큐멘터리 '시바, 인생을 던져' 후반 작업 중 간암 판정을 받았다.

최근 상태가 급속히 악하 돼 지난 6일 춘천에 있는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긴 고인을 위해 지인과 동료 영화인들이 정식 개봉에 앞서 11일 춘천 CGV에서 '단 한사람만 모르는 특별한 상영회'를 개최, 고인과의 특별한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또한 간암 판정 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투병일지를 연재하며 외부와 소통해 왔던 고인은 사망소식이 전해 진 후 영화 팬들의 애도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고 이성규 감독은 인도의 인력거꾼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오래된 인력거'를 1999년부터 2009년에 걸쳐 10년 만에 완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프로듀서를 맡은 다큐멘터리 '오백년의 약속'이 지난 10월 제 10회 EBS 국제다큐영화제에서 시청자관객상을 받았다.

한편 고 이성규 감독의 장례는 한국독립PD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층 2호실이다. 발인은 15일 오전 8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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