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렬, 김지훈 조문 '멈추지 않는 눈물'

기사입력 2013-12-12 23:00 | 최종수정 2013-12-12 23:30


12일 오후 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수 故 김지훈의 빈소가 12일 저녁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동료 방송인 김창렬이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2013.12.12.>

가수 김창렬이 12일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 김지훈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오열을 하고 있다. 김창렬은 이날 오후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도 김지훈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오열했다.

김창렬은 빈소에 오기 직전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무거운 마음으로 지훈이한테 가고 있습니다. 우리 동료였던 지훈이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가는 길 우리 선배님들 친구님들 후배님들 잘 가라고 오셔서 인사 좀 부탁드립니다. 외롭지 않게…"라는 글을 남기며 김지훈을 애도했다.

김창렬은 김지훈과 '소띠 동갑' 절친으로 같한 사이였다.

김지훈은 2006년 '올드스쿨'에 출연해 김창렬과 '그대 눈물까지도'를 열창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노래는 김지훈이 몸 담았던 '듀크' 1집에 수록된 곡이다.

김지훈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의 서울 중구의 한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지훈의 소속사인 GF 엔터테인먼트 김남형 대표는 이날 오후 9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김남형 대표는 "고인은 12일 오후 1시 34분경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한 호텔 욕실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사인은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고인은 수면제를 매일 복용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고,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최초 발견자는 고인과 함께 일해 온 친한 후배다"며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은 경찰과 유가족이 합의하에 결정될 예정이다. 유서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고인의 발인식은 14일 오전 9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성남영생원에서 화장돼 분당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된다.

김지훈은 지난 1994년 그룹 투투로 데뷔해 1집 '일과 이분의 일', 2집 '바람난 여자'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이후 김지훈은 2000년 김석민과 함께 듀크를 결성해 7년간 활동했다.

하지만 김지훈은 2005년과 2009년 마약 복용 혐의로 입건됐고 2010년 2년6개월의 결혼생활이 파경을 맞는 등 큰 시련을 겪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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