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자살 추정…지인이 말한 그의 근황 '충격'

기사입력 2013-12-12 19:48 | 최종수정 2013-12-12 20:00


듀크 김지훈 사망, 자살 추정

'듀크 김지훈 사망'

남성듀오 듀크 출신 가수 김지훈이 12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지인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김지훈이 2009년 마약 복용 파문을 일으키고 2010년 이혼을 겪으면서 정신적으로 황폐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김지훈의 지인은 한 매체와의 "최근 1주에 한 번씩 청담동의 뮤직바에서 술을 마셨다. 무대에서는 주로 우울한 노래를 불렀다"면서 "근황을 물었더니, 술만 마시고 운동만 한다더라. 우울증 같았다"고 전했다.

또 "김지훈은 김범수 원곡으로 더원의 버전으로 알려진 '지나간다'만 불렀다. '얼마나 아프고 아파야 끝이 날까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울어야 내가 다시 웃을 수 있을까'라는 가사가 꼭 김지훈의 처지를 연상케 했다"고 밝혔다.

김지훈은 지난 1994년 그룹 투투로 데뷔해 1집 '일과 이분의 일', 2집 '바람난 여자'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이후 2000년 김석민과 함께 듀크를 결성해 활동했었다. 하지만 2005년과 2009년 마약 복용 혐의로 입건돼 물의를 빚은 뒤 또 다시 엑스터시 투약 협의로 입건되는 등 굴곡진 삶을 살았다.

현재 김지훈의 시신은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에 안치돼 있으며, 아직까지 빈소는 차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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