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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새 예능 프로그램 2편을 차례로 선보인다. 두 프로그램 모두 '가족예능'을 컨셉트로 내세웠다.
11월 27일 다시 아마존으로 돌아가기 전 야물루의 아버지 '아빠후'는 "가족보다 더 큰 가족을 만났다. 우리를 환영해준 한국과 한국의 사람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집으로'는 '놀러와' '나는 가수다'의 연출자로 유명한 신정수 PD가 연출을 맡아 총 13회 분량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MBC가 번번이 시청률 쓴맛을 봤던 취약 시간대인 목요일 오후 11시대 편성됐다. 앞서 이 시간대에 방송된 '무릎팍도사'와 '화수분'은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하다 결국 폐지됐다. 신선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집으로'가 편성의 불리함을 딛고 무사 완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맏형 김구라를 비롯해 나이는 어리지만 김구라보다 연예계 선배인 김민종, 최근 '무한도전'에 출연해 농구계의 전설에서 예능계의 공룡으로 주목받은 서장훈, 최근 종영한 드라마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김재원 등 이색적인 출연진 구성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제작진은 "이색적인 조합으로 기대를 받는 만큼 출연자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색다른 형태의 가족 예능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4남 1녀'는 예능 격전지가 된 금요일 오후 10시대 편성될 예정이다.
2013년 한해는 가족예능의 전성기였다. 극심한 부진을 겪던 MBC '일밤'이 '아빠 어디가'의 성공에 힙입어 완벽히 부활했고, KBS2 '해피선데이'도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새롭게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그밖에도 SBS '붕어빵' '자기야-백년손님', KBS2 '맘마미아', JTBC '유자식 상팔자' '대단한 시집', TV조선 '오냐오냐' 등 다양한 가족예능 프로그램이 날마다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가족예능에 주특기를 가진 MBC가 '집으로'와 '4남 1녀'로 또 한번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