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걸 출연료 논란 “104억도 적어…배우 몸값 논쟁 무의미”

기사입력 2013-12-10 17:46 | 최종수정 2013-12-10 17:50

이연걸
이연걸 출연료 발언 논란

'이연걸 출연료'

중화권을 대표하는 톱스타 이연걸이 자신의 출연료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연걸은 지난 8일 CCTV의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 '출채중국인'(出彩中國人) 제작발표회에서 "출연료 6,000만 위안(한화 약 104억 원)도 낮은 편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 영화계에서는 영화 제작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배우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몸값이 비싼 배우들의 명단이 공개됐고, 1위는 한 작품에 6000만 위원을 받는 이연걸이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이연걸은 "2000년에 나의 출연료는 이미 1,000만 달러(한화 약 108억 원)였다. 당시 환율이 1달러당 8위안이었다"며 "그것을 감안하면 2013년인 현재 6,000만 위안을 받는 것은 적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배우의 몸값을 두고 논쟁을 벌이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크게 봐야 한다. 영화 산업 전체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년 전 홍콩 영화계에서 출연료 문제를 놓고 토론한 적이 있지만 영화에 대한 부담 대부분을 제작사가 지고 있기 때문에 제작사 측에서는 배우 출연료가 비싸다고 느끼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연걸은 "미국의 경우 개봉 첫 주 수입을 제작사가 90% 가져간다. 둘째 주에는 영화관이 수익의 70%를 가져간다"며 톰 크루즈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 촬영 당시 배우 개런티가 너무 높아 제작사와 상의 후 몸값을 줄이고 수익 배분을 조정한 것을 예로 들며 중국 영화 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이연걸에 이어 가장 몸값이 높은 배우 2위는 성룡 5,000만 위안(한화 약 87억 원), 3위는 견자단과 갈우 3,000만 위안(한화 약 52억 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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