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공주' 측 "오창석 사고사, 하차 여부는 미정"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12-10 16:25


사진제공=MBC

배우 오창석이 MBC '오로라 공주'에서 하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극 중에서 세상을 떠난 애견 떡대까지 포함하면 이 드라마에서 하차한 배우는 무려 13명에 이른다.

MBC 관계자는 10일 "제작진에게 확인해 보니 오창석이 연기하는 황마마 캐릭터가 극 중에서 사고를 당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며 "해당 내용은 다음주 중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최종회 대본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오창석이 캐릭터의 죽음과 함께 하차하게 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빙의, 유체이탈, 무속신앙 등이 빈번하게 등장했던 임성한 작가의 작품 성향을 볼 때 황마마가 죽음 이후 영혼 설정으로 재등장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그동안 '오로라 공주'는 주연배우들의 잇따른 하차와 개연성 없는 극 전개로 수많은 논란을 빚어왔다. 극 초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변희봉을 시작으로 여주인공 오로라(전소민)의 세 오빠인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와 그들의 부인을 한꺼번에 하차시켜 논란을 빚었고, 최근에는 박지영(정주연)의 엄마 왕여옥 역으로 출연해온 임예진이 유체이탈을 경험한 후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오로라의 엄마 사임당 역으로 출연했던 서우림이 하차할 때는 제작진이 이례적으로 공식 홈페이지에 배우의 하차 사실을 공지하기도 했다.

'오로라 공주'는 오는 20일 15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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