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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이 지난 7일과 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개최한 공연에 10만 관객이 몰렸다.
또한 다섯 멤버들은 각자 다른 매력으로 개별 솔로 무대를 선보여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과 함께 개성과 매력을 발산했다. 리앙코르까지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빅뱅은 2009년 발표한 일본 데뷔싱글 '마이 헤븐(MY HEAVEN)', 일본 레코드대상 최우수 신인상의 영광을 안긴 히트곡 '가라가라 고' 등을 비롯해 '판타스틱 베이비', '배드보이' 등 총 30여 곡의 노래를 선보이며 3시간 가까이 되는 공연을 지루할 틈 없이 화려하게 이어갔다.
특히 빅뱅 멤버 전원이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어 일본 팬들과의 교류는 더욱 자연스러웠다. 또 탑과 태양은 능숙한 일본어 실력으로 팬들에게 유머감각을 발휘해 환호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번 돔투어는 오사카 1회 추가 공연을 포함해 6개 도시 16회 공연에 총 77만 관객을 동원하는 급이 다른 스케일에 국내뿐 아니라 일본 언론 또한 주목하고 있다.
이에 일본 현지 관계자는 "빅뱅의 돔투어에 대한 일본 팬들의 반응이 점점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며 "작년에는 후쿠오카에서 하루만 개최했었는데, 올해는 이틀에 걸쳐서 개최했다. 이틀 동안 시야 제한석을 오픈해도 모자랄 정도로 팬들의 티켓 쟁탈전이 치열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빅뱅의 돔투어에는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남성그룹 '위너(WINNER)'가 오프닝 공연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고 업(GO UP)', '오피셜리 미싱 유(OFFICIALLY MISSING YOU)'를 열창하면서 신인그룹답지 않은 실력을 과시해 일본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