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평균시청률 하락, 순간최고시청률 상승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12-07 11:58 | 최종수정 2013-12-07 12:02


사진제공=tvN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 14화는 평균시청률 9.3%, 순간최고시청률 11.8%를 기록했다. 평균시청률은 지난 13화의 9.6%보다 0.3% 포인트 하락했지만, 오히려 순간최고시청률은 지난주 11.5%보다 0.3% 포인트 상승하며 자체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도 지켰다.

14화는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Ⅰ'이란 소제목으로 1996년 1월 다양한 변화를 맞이하게 된 신촌하숙 아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13화 방송에서 나정(고아라)에게 깜짝 키스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쓰레기(정우)는 그동안 자신을 짝사랑하며 속앓이를 한 나정의 마음을 어쩔 수 없이 외면했던 것을 몇 배로 갚아주려는 듯 자상하고 애정 넘치는 모습으로 나정을 챙겼다. 두 사람의 행복에 가슴 아픈 한 남자 칠봉이(유연석)는 일본으로 야구 훈련을 떠나기 전 나정에게 "혹시 만약에,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몇 년 뒤에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그리고 그때 네 옆에 아무도 없다면 나랑 연애하자"면서 한결 같은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날 쓰레기의 사촌동생으로 특별 출연한 김슬기는 로맨스의 향방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신병이 있는 김슬기가 쓰레기에게 "여자친구를 다른 남자에게 뺏긴다"라며 의미심장한 예언을 한 것. 또 2013년 나정의 집에서 "소중한 사람에게 줄 것"이라던 칠봉이의 야구공이 포착됐고, 그 야구공에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는 것이 암시됐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군입대를 한 해태(손호준)의 웃지 못할 군생활 모습이 그려졌다. 해태의 악독한 선임 역으로 tvN '푸른거탑'으로 큰 사랑을 얻고 있는 최종훈이 특별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또 가족 몰래 자신의 꿈과 달랐던 의대를 휴학한 빙그레(바로)가 큰 수술을 받고 회복실에 누워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는 모습이 그려져 뭉클함을 전했다. 서태지의 열혈팬 윤진(민도희)은 서태지와 똑같이 옷을 입고 서태지 집 앞에서 서태지를 보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으로 또 한번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15화 예고에서는 울부짖으며 속상해하는 윤진이가 밥조차 먹지 않아 안절부절인 삼천포, 쓰레기를 향한 마음을 과감 없이 드러내는 나정이, "왜 날 찾아왔을까?"란 쓰레기의 대사와 함께 마주하고 있는 쓰레기와 칠봉이의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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