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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와 나' 배우들이 생각하는 '20살차' 이범수 윤아 케미?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3-12-04 16:38


4일 오후 서울 그랜드엠버서더호텔에서 KBS 드라마 '총리와 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총리와 나'는 고집불통 대쪽 총리와 그와 결혼하고 싶어 안달 난 20대 꽃처녀의 코믹 반전 로맨스를 담는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범수와 윤아가 입장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12.04.

4일 오후 서울 그랜드엠버서더호텔에서 KBS 드라마 '총리와 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총리와 나'는 고집불통 대쪽 총리와 그와 결혼하고 싶어 안달 난 20대 꽃처녀의 코믹 반전 로맨스를 담는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윤시윤(왼쪽부터), 윤아, 이범수, 채정안, 류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12.04.



70년생 이범수와 90년생 윤아가 커플로 맺어진다.

4일 장충동에 위치한 그랜드 엠버서더 호텔 그랜드 볼륨에서 KBS2TV '총리와 나'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총리와 나'는 7년 전 아내와 사별한 대쪽같은 카리스마를 지닌 국무총리 권율(이범수)과 삼류 연예정보지 파파라치 남다정(윤아)이 어쩔 수 없이 계약 결혼으로 엮어지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장르 성격상 두 사람의 러브신은 물론 케미가 매우 중요한 것.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두 사람의 나이 차와 관련한 질문이 많았다.

이범수는 이 자리에서 "나이 차가 많거나 적거나 중요한 것은 매력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이 차가 적으면 접근하기 편할 수 있겠지만 캐릭터 각자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더 이성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리곤 "국무총리로서 권율이란 사람은 변명도 하지 않고 남다정이란 한 여자의 인생과 인권을 존중할 줄 아는 인물이다. 그런 소신있는 모습이 단순한 나이 차를 아우를 수 있는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윤아 역시 "캐스팅 소식을 듣고 총리 역할에 매우 잘 어울리는 분이라고 생각했다"며 "아직 방송이 되지 않아서 우려가 더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 그런 생각들 안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곤 이범수의 매력을 꼽았다.

"진지한 가운데 유머가 넘친다.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자상하게 잘 챙겨준다. 내게 다정이가 드라마에서 잘 보이고, 사랑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조언도 많이 해주는 선배다."

연출은 맡은 이소연 감독 또 "두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로는 반전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두 사람이 보여주지 못한 다른 매력을 드라마를 통해서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함께 출연하는 다른 배우들은 질투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류진은 "아무리 사랑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어느정도 선을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냐. 20살은 너무 심하다. 나도 17살 차 김소은씨랑 연기하면서 연기 제약이 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류진은 "근데 범수 형이 우리한테는 그러지 않는데 윤아씨 앞에서는 애교도 부리고 하더라"며 웃었다.

채정안 역시 "우리 앞에서는 그냥 총리님이다. 캐릭터에 심하게 몰입하는 것 같더라"며 응수했다. 이어 채정안은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건데 머리는 늙지 않더라. 멘탈이 늙지만 않았다면 거부감이 많이 없어졌다"며 이범수와 윤아 커플을 지지했다.


한편 '총리와 나'는 오는 9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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