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포 정치부 기자, 8년차 부국장 "취재 나가면 몰카인 줄 알아"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3-12-04 14:43


이재포 정치부 기자

이재포 정치부 기자, 신아일보 부국장 재직중

개그맨 출신 이재포가 정치부 기자로 전향한 후 근황을 공개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개그맨 최초 정치부 기자로 파격 변신 후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이재포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우리나라 1호 개탤맨(개그맨과 탤런트이 합성어)이었던 이재포는 지난 2006년 정치부 기자로 전향했으며, 현재 기자 생활 8년차에 접어들었다. 이어 그는 현재 재직 중인 신문사 신아일보 정치부 부국장을 역임 중이다.

이날 이재포는 "당시 신아일보에 홍보이사로 들어가게 됐다가 기자에 관심이 생겼다"며 "국회 출입 기자 공석이 생겨 떼를 써 들어가게 됐는데, 국회에 들어가 보니 잘 챙겨 입은 국회의원들이 매일 싸우니까 정말 재밌더라"고 기자로 전향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전했다.

이어 그는 "취재를 나가면 사람들이 '몰래카메라'인 줄 알더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속앓이를 많이 하시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된 소식을 특종 보도했다. 두 달 넘게 잠복하면서 얻은 취재 결과이다"고 자신 있게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재포는 "10여 년 전 비데사업에 도전했지만, 사람들이 성적기구라 오해해 결국 단 한 대도 팔지 못했다"며 "이후 죽염사업으로 돈을 많이 벌었지만 당시 모 지상파 채널 프로그램에서 '죽염의 문제점'이 방송되면서 사업이 망했다"며 웃지 못 할 사연을 털어놨다.

한편 이날 이재포는 "정치부 기자로 일하고 있지만 개그맨, 연기자를 천직으로 생각한다. 천직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다시 돌아온다"며 "그러나 기자로서의 현재 목표가 있기 때문에 질주하고 있는 것이다. 목표가 끝나면 다시 돌아갈 것"이라며 복귀계획에 대해 전했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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