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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오열, 대체 왜?
특히 '농촌 아이들'은 인디 밴드들이 많이 사용하는 악기 '카혼'을 직접 만들어 나왔다 "처음에는 젬베를 사려고 했는데 돈이 모자라게 돼서 인터넷 보고 만들었다"면서 "카혼을 만드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정성을 많이 쏟은 만큼 우리에겐 값진 카혼인 것 같다"라고 설명해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농촌 아이들'의 마룬파이브 '선데이 모닝' 첫 무대를 보다 심사위원들은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에 '농촌아이들'은 두 번째 곡으로 조용필의 '단발머리'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황인수의 카혼은 첫 번째 곡과 같은 박자로 연주했고 심사위원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고, 다른 멤버들 또한 웃음을 터뜨렸다.
너무 많이 웃음을 터뜨린 탓에 눈물까지 쏟아 내던 박진영은 "다음 라운드 문제는 인수가 있어도 안 되고 없어도 안 된다"는 심사평을 남겨 스튜디오를 초토화했다.
그러면서도 시종일관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이는 황인수에게 심사위원 유희열은 "그 악기 안 사길 잘했다. 음악으로 이렇게 행복하게 해줘서 고맙다. 요즘 음악 하는 게 힘들었는데 다음 라운드에서 꼭 보고 싶다"며 농촌 아이들에게 합격을 줬다.
양현석도 "악동뮤지션만큼이나 독특한 팀이었다. 기타, 노래 전부 잘했다. 그리고 인수 군도 없으면 안 될 거 같다. 실력으로 봤을 때는 위험했지만 유쾌한 웃음과 즐거움을 줘서 합격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농촌아이들' 팀은 노래실력 보다 유쾌한 웃음과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박진영 오열 방송에 네티즌은 "박진영 오열, 예고편에서 보여주던 오열장면이 웃겨서였다니", "박진영 오열, 그 모습이 더 빵 터졌다", "박진영 오열, 농촌 아이들팀 순수함이 좋았다", "박진영 오열, 농촌아이들 계속 합격했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