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엇게임즈는 27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패치를 통해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한 대대적 시스템 개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한 플레이어가 설치할 수 있는 와드 수를 투명 와드 3개, 투명 감지 와드 1개로 제한하고 투명 감지 와드의 은신 효과도 삭제돼 좀 더 전략적으로 시야 싸움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와드 하나로 하나의 수풀을 전부 밝힐 수 있게 맵을 변경했으며, 기존 6개의 아이템 슬롯 외에 시야와 관련된 '장신구' 아이템을 설치하는 슬롯이 추가돼 팀원 모두가 시야 경쟁에 나서도록 유도했다.
또 타워 철거 시 팀원 모두가 이득을 공유하는 방식을 탈피해 직접 철거에 참여한 플레이어에게 골드가 집중되는 방식으로 바꾸고, 억제기 파괴 시에도 억제기가 위치한 해당 공격로의 미니언만 강화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경기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중립 몬스터인 '드래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도록 조정해 더욱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이번 패치를 통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소환사의 주문과 특성, 룬을 조정했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특별 게임 모드도 선보였다. 향후 이런 실험적 이색 게임 모드는 기간을 한정해 하나씩 공개할 예정이며, 이번 패치에는 '단일 챔피언 모드'가 도입됐다. '단일 챔피언 모드'는 각 팀의 다섯 플레이어가 모두 같은 챔피언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대전 방식으로 새로운 유형의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단일 챔피언 모드'는 한정기간 동안만 즐길 수 있으며, 재도입 여부는 향후 별도 검토될 예정이다.
한편 챔피언 신규 스킨인 '팝스타 아리'와 '지옥의 나서스'도 이번 패치에 적용됐다. 특히 '팝스타 아리'는 플레이어의 아이디어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된 콘텐츠로 라이엇게임즈가 초기 6개월 간 판매금을 사회환원 기금 조성에 활용하겠다고 밝혀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지옥의 나서스'는 나서스의 외형과 스킬 효과, 효과음, 대사가 모두 바뀌는 전설급 스킨으로 출시됐고, 나서스의 기본 그래픽 역시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