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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스크린 최고의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22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는 제3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린다. 청룡영화상은 한국 영화의 1년을 총정리하는 자리인 만큼, 이름만으로도 관객들을 설레게 하는 최고의 배우들이 모두 모인다. 화려한 스타들의 모습을 미리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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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한국영화의 전성기였다. 지난해보다도 빠르게 1억 관객을 돌파했고, 흥행작 화제작이 줄줄이 터져나왔다. 그런가 하면 '뫼비우스', '소녀' 등 다양성 영화들도 관객과 만나며 풍성함을 더했다. 한국 영화의 해외 판권 계약 성사 소식이 이어졌고, 국내 감독과 배우들의 해외 진출도 호황이었다.
안성기는 남우주연상 시상자로 나선다. '국민배우'라는 타이틀이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배우인 그는 '맏형'격으로 올해 시상식의 히로인에게 트로피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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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종결 콤비'가 시상식의 포문을 연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남우신인상 시상에 나서는 것. 두 사람 모두 '뱀파이어 외모'란 찬사를 얻었을 만큼 데뷔 초와 다름없이 '꽃미모'를 뽐내고 있어 보기만 해도 훈훈한 시상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정재와 정우성의 합동 시상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이번만큼은 라이벌로 만났기 때문이다. 이정재는 '관상'으로, 정우성은 '감시자들'로 각각 남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20년 우정을 이어온 연예계 대표 절친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 만큼, 그 분위기와 기류를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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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은 다른 영화제와는 달리 시상식 당일 최종 심사를 진행한다. 그래서 참석 배우들은 물론, 주최측까지도 마지막 순간까지 수상 결과를 모른채 시상식이 진행된다. 아무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으니 자연스럽게 후보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채 초조하게 발표를 기다린다. 이 때문에 청룡은 가장 공신력있는 영화제로 평가받고 있으며, 노미네이트된 배우들도 기대감을 안고 총출동한다.
이번 시상식 역시 마찬가지다.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일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상식 결과를 지켜본다.
신인남우상 후보인 고경표 서영주 여진구 이현우 임슬옹, 신인여우상 후보인 남보라 남지현 박지수 이은우 정은채, 남우조연상 후보인 박성웅 이정재 정우성 조정석 조진웅, 여우조연상 후보인 고아성 김혜수 라미란 장영남 전미선, 남우주연상 후보인 류승룡 설경구 송강호 황정민, 여우주연상 후보인 김민희 문정희 엄정화 엄지원 한효주 등이 영화 혹은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가운데에도 시간을 내 청룡을 찾을 예정이다.
여기에 류승완 박훈정 이준익 한재림 등 감독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된 스타 감독들과 김병우 노덕 정근섭 조성희 허정 등 충무로의 미래를 책임질 신인감독상 후보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낼 계획이다.
배우, 감독, 스태프, 영화팬이 한 마음이 되는 순간인 만큼, 이번 청룡영화상은 말그대로 한국영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한국영화 최대 은막의 축제는 22일 오후 8시 55분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