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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UP 온수매트, 전자파 기준치 10배 초과-AS 기간 단 2일?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3-11-21 14:42


불만제로 온수매트

불만제로UP 온수매트

'불만제로UP' 온수매트의 전자파 진실은 보일러에 있었다.

20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UP'에서는 온수매트 전자파의 숨겨진 진실을 밝히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다.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난방용품인 온수매트는 전기매트와 달리 열선이 깔려있지 않아 전자파로부터 안전하며 난방비 걱정을 줄여주는 인기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에 '불만제로UP'은 시중에서 팔고 있는 15개 인기제품 온수매트 500만 원어치를 구입해 전자파 실험을 했다.

우리나라 전자파 인체 보호 수치는 833mG(밀리가우스)이다. 그런데 실험결과 온수매트에서 발생한 전자파는 이 수치와 맞먹는가 하면 특정 온수매트에서 5배에 가까운 4039.7mG의 전자파가, 심지어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전자파가 발생하는 제품도 있었다.

특히 온수매트 폭발 사고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의 인터뷰에서 전원이 꺼지지 않은 제품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경각심을 일깨웠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 발암가능물질로 규정한 전자파는 4mG. 장기노출 될 경우 소아백혈병 발병률이 2배나 증가된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전기제품 살 때면 항상 전자기장 환경인증 EMF 마크를 확인한다. 이 인증만 받으면 전자파가 없다고 믿게 되지만 EMF 인증을 받은 온수매트에서도 실험결과 엄청난 양의 전자파가 발생했다.


알고보니 잘못된 측정방법 때문. "EMF인증은 민간인증이고 정부에서 주는 인증은 아니다. 매트 위에서 측정하는 건 잘못된 측정 방법이다. 온수매트 같은 경우는 미니 보일러가 전자파를 방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측정을 한다면 미니보일러를 중심으로 측정하는 게 맞는 것"이라고 국립전파원 측은 설명했다.

이에 방송에서는 온수매트 보일러를 기본 30cm만 떨어뜨려도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 된다는 것을 설명하며 가급적 보일러에 아이들이 손을 대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이밖에도 온수매트 업체들의 AS에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올 6월 장마 때 쓰려고 온수매트를 장만했다는 김모씨의 사례가 등장했다.

구입한지 3일만에 보일러 통에서 심각한 누수가 생기기 시작한 것. 자칫 누수로 인해 감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해당 업체의 고객서비스센터가 '불통'이라는 점이다. 김씨는 "하루 서너번씩 걸어도 '모든 상담원이 통화중'이라는 메시지만 흘러나온다. 이것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불만제로 제작진이 통화를 시도했을 때도 김씨와 똑같은 메시지만 반복해서 들어야 했으며 온수매트 업체들의 AS기간은 평균 1주일, 심지어 AS기간이 이틀밖에 안되는 업체도 있었다.

'불만제로UP'의 온수매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한 네티즌들은 "

불만제로UP 온수매트, 생갭다 문제점이 심각한 듯", '

불만제로UP 온수매트, 전자파 뿐만 아니라 AS도 문제 있구나", "

불만제로UP 온수매트, 상품 판매만 신경쓰는 듯", "

불만제로UP 온수매트, 소비자들을 속이는 기분에 불쾌하다", "

불만제로UP 온수매트, 전자파를 완전히 차단할 방법은 없는 건가"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온수매트 심각성과 민간인증의 폐해를 알게 된 관계부처는 감시와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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