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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데이',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 바람 일으킬까?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3-11-19 14:15



국내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의 대세는 야구로 통한다.

한국 프로야구만도 32년째를 맞으면서 폭넓은 선수층과 데이터가 쌓여 있어 '프로야구 매니저', '야구 9단', '프로야구 for Kakao' 등 온라인과 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들이 존재한다. '마구마구'나 '슬러거' 등 실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초창기 야구게임을 제외하고 'MVP 베이스볼 온라인' '마구더리얼' '프로야구 2K' 등 최근 쏟아지고 있는 실사형 야구게임이 큰 인기를 모으지 못하는 것도 이런 관리형 게임의 존재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반대로 축구의 경우 'FIFA 온라인' 시리즈, '위닝일레븐' 시리즈처럼 온라인이나 콘솔기기에서 전통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실제 플레이형 축구게임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FC매니저'와 같은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이 있지만 그다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콘솔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풋볼매니저'가 현재 온라인 버전으로 개발중이지만, 언제 출시가 될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NHN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 '풋볼데이'를 선보였다.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공개서비스에 앞서 19일 '풋볼데이 쇼'를 진행하고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콘텐츠, 그리고 KBS N스포츠의 정인영 아나운서와 송종국 해설위원을 홍보모델로 공개했다.

'풋볼데이'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자체 개발하고,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서비스되는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실시간 게임 중계 시스템', '완성도 높은 선수카드' 등 '시뮬레이션'과 '카드 콜렉션' 기능을 접목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두 차례의 '풋볼데이'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이용자들의 의견을 꾸준히 반영한 결과, 최초 구단 창단자를 기준으로 게임 잔존율이 50%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최고 동시접속자수 역시 테스트 기간 동안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국제축구선수연맹(FIFPro)와의 계약을 통해 전세계 5만명 이상의 선수, 46개 이상의 리그를 선보이고 있는 '풋볼데이'는 국내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는 최초로 독일 분데스리가 사용 권한을 확보했다. 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프랑스 리그1, 분데스리가는 모든 팀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 이탈리아 세리아A는 8개팀과 구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협의중인 K-리그는 조만간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날 새로워진 콘텐츠도 공개했다. '선수 성장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모든 선수를 자유롭게 기용할 수 있도록 선수 활용도를 높이고, 이용자가 원하는 타입으로 선수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한편 시간에 따른 '팀 적응도 시스템'을 제공해 선수 육성과 스쿼드 구성의 재미를 증가시켰다.


또 '시뮬레이션 엔진 업그레이드'를 단행, '풋볼데이'의 핵심 콘텐츠인 '실시간 게임 중계 시스템'의 선수 행동 패턴과 경기 데이터에 사실감을 더했으며, 다양한 하이라이트 장면을 제공해 경기중계를 보는 재미도 높였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공개서비스 이후 모바일 버전을 선보여 실시간 개입 가능한 시뮬레이션 축구 게임으로서의 입지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공개서비스 사전 이벤트로 원하는 감독명을 먼저 선점할 수 있는 '감독명을 선정하라' 이벤트를 23일까지 진행하며, 참석한 이용자 전원에게 게임머니를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유명 축구 클럽 유니폼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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