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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뮤지컬의 대명사 '넌센스'의 남성판 '넌센스 에이-맨(A-Men)'이 14년 만에 리바이벌돼 화제다. 오는 12월 13일부터 31일까지 올림픽공원내 우리금융아트홀.
'넌센스 에이-멘'은 이 원작을, 남자배우들이 수녀복을 입고 노래하고 연기한다는, 단순하지만 파격적인 발상으로 재미를 더한 작품이다. 1998년 브라질에서 초연된 뒤 뉴욕으로 진출해 관객과 평단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 공연은 실력파 배우들과 개성 강한 배우들이 탄탄한 조합을 이룬다. 능청맞은 원장 수녀 역에 중견 송용태와 개그맨 출신 배우 홍록기가 캐스팅됐고, 냉철한 로버트 앤 역에는 최근 '구텐버그'에서 열연한 뮤지컬 스타 송용진과 '총각네 야채가게'를 통해 대학로 스타로 떠오른 김남호가 함께 나선다. 송용태는 특히 14년 전 국내 초연에서도 같은 역할을 연기한 적이 있어 감회가 새롭다.
깜빡깜빡하는 귀여운 수녀 '엠네지아'에는 예능 '진짜 사나이'에서 분투 중인 손진영과 드라마 '트윅스'에서 스파이로 등장해 눈길을 모은 김재만이 함께 한다.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손진영의 가창력이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최근 예능 '마녀사냥'에서 거침 없는 토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홍석천과 박준혁도 가세해 힘을 싣는다. 다섯 명의 남자 수녀들이 올 겨울 한바탕 소동을 준비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