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해밍턴 호주결혼식, 전통혼례 이어 동물원 이색웨딩 ‘눈물’

기사입력 2013-11-14 10:29 | 최종수정 2013-11-14 10:50


샘해밍턴 호주결혼식

샘해밍턴 호주결혼식

'샘해밍턴 호주결혼식'

'호주형' 방송인 샘 해밍턴의 호주 결혼식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0월 19일 서울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 궁중의례원에서 전통혼례를 올린 샘 해밍턴은 지난달 26일 호주 멜버른의 한 동물원에서 또 한 번 독특한 결혼식을 올렸다.

아이패밀리SC(구 아이웨딩)는 "샘 해밍턴-정유미 부부가 결혼식을 올리기에 앞서 호주에서 웨딩촬영을 진행했으며, 샘 해밍턴의 모친 잰 러스씨가 자신의 결혼식 당시 입었던 웨딩드레스를 정유미 씨에게 물려주어 며느리를 향한 시어머니의 같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또 호주 유명 PD이기도 한 잰 러스 씨가 무대에 올랐던 오래된 극장에서 웨딩 촬영을 하며 방송선배인 시어머니의 발자취를 밟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고.

샘 해밍턴의 고향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동물원에서 가진 이색 결혼식에는 그의 친인척을 포함한 약 60여 명이 하객으로 참석, 가족적인 분위기로 축복 속에 진행됐다. 평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같한 것으로 알려진 샘 해밍턴-정유미 부부는 친인척들과 함께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동물원이라는 이색적인 장소를 결혼식 장소로 선택했다.

또 한국에서 치른 전통혼례 영상을 호주의 하객들에게 공개해 신선하고 아름답다는 반응을 얻으며 한국의 전통혼례를 처음 접한 호주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사히 고향에서의 결혼식을 마친 샘 해밍턴은 "평생에 정말 잊지 못할 특별한 결혼식이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감격스러움에 결혼식 중간에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웨딩촬영을 담당한 라망 스튜디오는 "평소 방송에서 보이는 위트 넘치고 가벼운 이미지의 샘 해밍턴을 기대했는데 촬영장에서 만난 샘 해밍턴은 진지하고 생각이 깊으며 한국에 대해 남다른 애정과 자신만의 철학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가 보여준 의외의 모습에 놀라웠고 더욱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주간 호주와 제2의 고향인 한국에서의 결혼식까지 무사히 마친 샘 해밍턴은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 방송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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