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웹드라마 '낯선 하루' 3일만에 24만 클릭 '흥행 돌풍'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3-11-14 20:47





로맨틱 웹드라마 '낯선 하루'가 공개된지 3일 만에 총 조회수 24만을 넘어서며 큰 인기를 얻고 있어 화제다. 특히 11일 첫 공개된 1화는 10만 클릭을 넘어서며 흥행 돌풍을 이끌고 있다.

총 5부작으로 제작된 '낯선 하루'가 방영된 네이버 TV캐스트 관계자는 "웹드라마를 우리 채널을 통해 노출할 수는 있어도 흥행은 결국 콘텐츠의 힘으로 좌우된다. '낯선 하루'는 제작사가 대기업이 아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을 거둬 상당히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낯선 하루'가 이처럼 흥행에 성공한 비결은 드라마의 내용이 모든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를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낯선 하루'는 근대소설가 채만식이 시간 여행을 통해 2013년 군산으로 오게 되면서 일어나는 취업준비생 이지은과의 로맨스를 그려낸 작품. 제작사인 디지털 에볼루션 박지영 팀장은 "젊은 층에는 러브 판타지의 요소를, 중장년 층에는 역사적 사실과 아름다운 풍광을 선물해 보편적인 감성을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주로 광고 형태이거나 웹툰에 기반을 둔 웹드라마 시장에서 지자체 홍보를 위한 웹드라마가 최초로 등장했다는 점도 눈에 띤다. '낯선 하루'는 군산시의 협조를 얻어 군산시 올 로케로 제작됐다. 실제로 네티즌 '두 남자'는 "군산시에서 홍보를 위해 제작했다면 저는 제대로 홀렸네요. 올 겨울 군산으로 떠나서 이 둘이 여행한 곳 그대로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낯선 하루'에서는 드라마 '텐'과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 출연했던 배우 최우식이 주인공 채만식 역을 맡았으며, '광고천재 이태백'에 출연하며 연기성을 인정받은 걸그룹 달샤벳의 멤버 아영이 이지은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또한 드라마 '뉴하트'와 '꽃보다 남자'를 연출한 이민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디지털 에볼루션의 여기영 대표는 "이번 흥행은 별다른 광고 없이 커뮤니티와 SNS를 통한 입소문만으로 일궈낸 성과라 의미가 크다 "며 "앞으로 웹드라마 시장은 국내외적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 관광 마케팅을 위한 새로운 방법이자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