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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밴드 로맨틱펀치가 서태지 비하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이어 "문제가 된 '너에게' 곡 소개에서 저의 실언이 있고난 뒤 공연을 마치고나서야 그 곡이 서태지가 팬들을 위해 쓴 곡이라고 소개했다는 걸 알게됐다. 실언을 했을 당시엔 원작자의 의도와 달리 그런 마음을 품고 쓴 거라고 단언하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걸 인정하고 사과 드린다"며 "어릴 때부터 그 곡을 좋아했고 많이 들어서 서태지와 그 곡에 대한 장난스러운 해석을 결부지어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하나의 좋아하는 대중 가요를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는 우스갯소리였다. 미성년자를 범한다는 표현이 어떻게 장난이 될 수 있냐고 말씀하시겠지만 그 부분에 대해선 법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사회적 인식에 있어 제가 그런 말을 했을 때 부정적인 반응이 당연히 나올거라는 걸 이용한 조크였다. 실제로 당시 현장에서 제가 파악하기로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돼 나름대로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수준의 멘트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공연에 오셔서 기분 상하고 상처 받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말, 표현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반성하고 있다. 서태지의 저작권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무단으로 곡을 사용한 점에 대해서는 서태지 컴퍼니 측과 저희 회사가 공문으로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한 패널티는 분명하게 책임질 것이다. 다음부터는 이런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같히 신경쓰겠다"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 서태지 소속사 서태지컴퍼니 측은 "로맨틱펀치의 서태지 비하 발언과 '너에게' 저작권 침해 신고를 받은 뒤 사실 확인 공문을 보냈고, 공식 사과문을 전달받았다. 향후 대처 방안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