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사진 논란 에일리 측, "17세 때 속옷 모델 캐스팅 제의 받고 찍은 것. 에일리도 피해자다"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3-11-11 18:05



'에일리도 피해자다!'

누드 사진 노출로 논란에 휘말린 에일리가 사진 속 인물이 자신이 맞다고 밝혔다.

에일리의 소속사 측은 "해당 사진은 에일리가 미국 거주 당시 미국의 유명 속옷 모델 캐스팅 제의를 받아, 카메라테스트용이라는 명목하에 촬영된 사진으로 확인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 유출사진과 관련하여 에일리는 몸매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누드촬영을 해야한다는 말에, 유명 속옷 모델의 테스트이기에 개인신상정보가 보호될 것으로 믿고 촬영에 응했다"며 "그러나 테스트 촬영을 마친 뒤 제의를 해 온 측과 연락이 두절되었으며, 걱정이 된 에일리는 고심끝에 현지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 확인 결과 일부대학가의 여대생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던 일행의 소행으로 판명되었으며, 당시 에일리 외에 여러명의 피해자가 있었음에도 인터넷을 이용한 사기단의 교묘한 수법으로 인해 현지 경찰조사가 원활히 되지 않아 끝내 사기단 검거는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신고 후 걱정과 불안감에 빠져있던 에일리는 현재 ALL K-POP에 재직중인 에일리의 전 남자친구에게 본 내용에 대해 털어놓고 상의를 했으며, 상의 도중 사진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야하고 대처해야한다는 전 남자친구의 설득으로 인해 전 남자친구에게 촬영 사진을 보내주게되었다.

소속사 측은 "유출된 사진과 관련된 내용은 위의 내용이 전부이며, 사실이다"며 "해당 사진의 유포자에게 개인신상보호법에 따른 불법유포와 관련하여 강력한 법적 대응을할 것이다. 또한 당사도 에일리가 의혹과 구설수로 인해 더이상의 고통을 받지 않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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