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임성한 작가, '혼령빙의'에 '막장대사'까지…시청자는 '황당'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3-11-07 15:00



임성한 작가의 '오로라 공주'가 황당 스토리와 막장 대사 논란까지 이어져 시청자들을 당황케 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오로라 공주'에서 왕여옥 (임예진 분)은 홀로 집에서 거울을 보다가 혼령에 빙의돼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암시하듯 6일 방송된 118회에선 아침에 일어난 왕여옥이 목욕탕에서 거울을 보다가 돌연 소스라치게 놀라며 비명을 지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후 왕여옥은 7일 방송분에서 혼령이 들어 고통스러워하다 병원으로 이송 중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스토리가 전해지면서 시청자들은 황당해하고 있다.

또 이날 방송에서 박지영(정주연)이 혈액암에 걸린 설설희(서하준)에게 결별을 선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박지영은 설설희에게 먼저 파혼하자고 말하며 "아픈 사람 지켜볼 자신이 없다"고 말하며 이별을 전했다.

이어 박지영은 설설희에게 "열심히 치료받아라. 힘들겠지만, 이겨낼 수 있을 거다"라며 응원에 말을 전했다. 그러나 설설희는 "죽을 운명이면 치료 받아도 죽는다. 암세포도 생명인데 내가 죽이려고 생각한다면 그걸 암세포도 알 것 같다. 내가 잘못 생활해 생긴 암세포인데 죽이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해 막장대사 논란에 휩싸였다.

그뿐 아니라 '오로라 공주'는 지금까지 총 10명의 인물을 하차 시켰고, 시청자들은 극의 흐름과 관계없이 하루 만에 배우들을 하차시키는 방법에 대해 황당해 하고 있다.

특히 극중 오로라의 세 오빠인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는 120부 출연을 약속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일방적인 통보로 하차시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후 손창민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어제 밤 까지 녹화를 하고 새벽에 끝났는데 그 다음 날 12시쯤에 방송사의 간부가 전화해 '이번 회부터 안 나오게 됐다'고 하더라"며 '오로라공주' 하차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출연료 문제도 없지 않아 있다. 그리고 아마 모든 이번 일의 키포인트는 오로지 한 사람이다"라며 임성한 작가를 겨냥하는 듯 한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손창민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로라공주'에서 갑자기 하차를 통보 받아 당황스러웠다고 말한 건데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한 것 같다"며 "특정인을 겨냥한 건 아닌데 다들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다. 허심탄회하게 말했는데 자꾸 이야기가 확대되어 본인도 많이 당황스러워하고 있다"며 해명했다.

앞서 '오로라 공주'에 출연했던 박영규도 "배우는 드라마를 준비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다른 작품을 거절하니 기회비용도 생긴다. 나름의 철학을 갖고 한해 농사를 지으려 했는데 가을걷이가 박살났다. 차후 후배들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오로라 공주' 하차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은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