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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에 다다른 '슈스케5', 과연 최종 우승자는 누구? 전문가 예상 들어보니....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3-11-06 14:07 | 최종수정 2013-11-07 09:22




이제 단 두차례의 경합만이 남았다.

무려 198만명이 응시한 대국민 오디션 '슈퍼스타K 5'(Mnet)가 어느덧 단 3명의 생존자만 남겨두고 있다. 톱3는 '제2의 허각'으로 불리는 박시환, 로이킴-존박을 연상케 하는 박재정 그리고 역대 최고의 음역대로 여성 최초 우승을 노리는 송희진.

이들은 오는 8일 열리는 생방송 6라운드를 통해 최종 결승전에 나갈 두 명을 가리게 된다. 그리고 15일에 열리는 최종전의 우승자에게는 총상금 5억 원(음반제작비 2억+상금 3억)과 초호화 음반 발매 및 유명 감독과의 뮤직비디오 작업 기회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막바지에 다다른 '슈퍼스타K 5'를 화려하게 장식할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 것인지 톱 3의 매력 비교와 우승을 위해 필요한 점 그리고 우승자 예측을 해본다.


박시환. 사진제공=Mnet

박재정. 사진제공=Mnet

송희진. 사진제공=Mnet
박시환-박재정-송희진, 3인3색 매력대결

톱3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단지 노래하는 것이 행복해서 5년 연속 '슈퍼스타K'에 도전해왔다는 박시환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한 허각의 인생 스토리와 비교되면서 초반에는 노래보다 사연이 더 부각되는 듯 보였다.

정식으로 트레이닝을 받아 보지 못한 까닭에 기술적인 면에서는 지적을 받기 일쑤였지만 노래를 향한 그의 진심은 흔들리지 않았으며 관객의 응원을 온몸으로 흡수해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는 힘은 놀라웠다. 이승철은 "노래가 묘한 매력으로 끝난다. 과장해 표현하면 존 레논 같다"며 "하이톤은 부러울 정도로 백만 불짜리다"라고 극찬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왔다는 박재정은 곱상한 외모, 감미로운 기타 연주 실력, 중저음이 매력적인 보이스 등이 역대 시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로이킴과 존박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평소 모든 사람에게 살갑게 대하고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매력과 여성 팬 층을 두텁게 보유하고 있는 점은 박재정이 외모, 가창력, 스타성을 두루 갖춘 슈퍼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끝으로 송희진은 시원하게 내지르는 고음이나 음정, 박자가 모두 딱 떨어진다. 특히 자신에게 닥친 환경 때문에 나이보다 더 풍성한 감성을 노래 속에 담아낸다. 이승철은 "올해 슈퍼스타K 최초의 여성 우승자를 점쳐본다. 주인공이 송희진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공공연히 밝혀 왔던 터라 최종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Mnet

사진제공=Mnet

사진제공=Mnet
심사위원들의 맞춤 조언 들어보니…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라 할 수 있다. 생방송 5라운드를 통과할 정도로 실력을 갖춘 만큼 장점은 더욱 부각시키고 단점은 최소화하는 전략이 있어야 최종 우승자가 될 수 있다. 그동안 톱3의 무대를 쭉 지켜봐 온 심사위원들이야 말로 가장 정확하게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명확할 것이다.

박시환은 톱3 중 가장 실력이 향상하고 있는 참가자로 강력한 우승 후보자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이승철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보컬"이라고 박시환을 평가하며 "본인이 꿈을 성취하게 되었으니, 기술적인 부분을 더욱 연구해서 세월을 따라잡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조언을 보냈다. 이하늘은 "팬덤과 이미지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으니 자만하지 말고 음악에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날카로운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박재정은 훈훈한 외모와 매력적인 보이스로 첫 등장부터 미친 존재감을 자랑한 참가자로 모든 생방송 무대에서 호평 받은 빼놓을 수 없는 우승 유력자이다. 이에 이승철은 "보컬이 너무 예쁘다. 하지만 19살이기에 개성을 찾는데 살짝 무리가 있다"며 "자신의 약점을 깨닫고 많은 느낌과 경험을 보다 중요시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하늘은 "지금 되게 좋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재정이만의 특기, 재정이만의 색이 살짝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고 전하며 좀 더 개성을 보여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파워보컬 송희진은 '슈퍼스타K' 최초의 여성 우승자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드는 주인공이다. 이에 이승철은 "희진이는 음악적 공부와 경험을 많이 해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보컬의 희소성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으며 이하늘은 "워낙 잘하는 걸 알기 때문에 기대치가 더 커지고 욕심을 내는 것 같다. 모두를 전율시키고 소름 돋게 만들 수 있는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준결승 무대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줄 것을 부탁했다.




지금부터가 진짜 싸움. 안갯속 우승 행방

'슈퍼스타K'는 대국민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이다. 그동안 서인국, 허각, 울랄라세션, 로이킴 등 역대 우승자들이 이미 가요계에서 빅스타로 성장했고, 존박 장재인 버스커버스커 조문근 강승윤 김예림 정준영 등도 활발히 활동하며 대한민국 연예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런 특급 인재들을 발굴해낸 '슈퍼스타K'인만큼 비록 시즌 5가 앞선 시즌들에 비해 흥행면에서는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톱3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무엇보다 올해는 톱3의 실력이 비슷비슷해 가요 관계자들 조차 우승자를 쉽게 점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올해는 앞선 시즌들에 비해 빅스타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내면에 숨겨진 잠재력을 보면 역대 우승자들에게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며 "따라서 나머지 두번의 경연에서는 누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더 보여주느냐가 우승 트로피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사위원 윤종신은 "누가 일등을 하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일등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다 일등이라고 생각하고, 남은 무대에서는 작전에 휩쓸리지 말고 본인 기량의 최고치를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집중하는 무대를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슈퍼스타K5' 준결승 사전 인터넷 투표는 6일 오후 3시 현재까지 박시환이 45%의 지지(3만4490표)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심사는 온라인 사전투표 5%, 심사위원 점수 40%, 생방송 문자투표 55%의 비율로 진행된다. 단 2번의 생방송 무대만을 남겨두고 있는 '슈퍼스타K5'는 오는 15일까지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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