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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에게 갑상선암은 치명적이다. 수술중 성대를 조금만 건드려도 영원히 목소리를 잃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가수들 중에도 더러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도 활동하는 이가 없지 않지만 대부분 초기였을 경우다.
하지만 그는 오뚝이 처럼 다시 일어섰다. 예전의 목소리를 되찾고 전성기 시절의 가수로 되돌아왔다. 그는 또 가수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를 과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선명한 복근(시스팩)은 마치 미스터코리아를 연상케 할 정도다.
"수술후 목소리는 돌아왔지만 갈수록 면역력이 약해 체력적으로 무기력해지는걸 느끼겠더라구요. 어떻게든 활력을 되찾고 싶어 이를 악물고 운동을 시작했죠. 단순히 등산하고 자전거 타는 수준이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몸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조승구는 2000년 1집을 발표한 뒤 '꽃바람 여인' '외로운 여자' 등으로 가요계 정상급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갑상선 수술후에도 '사랑의 꽃' 등을 히트시키며 지난해 전통가요대상 인기가수상을 수상할 만큼 주가를 올리고 있다. 현재 고향인 공주 인근 세종시 홍보대사로도 활동중이다.
최근 완벽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며 제2의 가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조승구의 근황은 오는 14일 오전 9시40분 KBS 2TV '여유만만'을 통해 볼수 있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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