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조로 새 출발하는 LPG, 고대생부터 연기경력까지. 이번엔 제대로 터질까?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3-11-05 08:31



걸그룹 LPG가 9인조로 재편돼 21개월 여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소속사 케이스토리엔터테인먼트는 "이번주부터 '효녀시대' 등이 수록된 새 앨범을 발표하고 MBC뮤직 '쇼!챔피언' MBC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동안 2011년 3월 이후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던 LPG는 새 멤버들을 일제히 영입하면서 새로운 활동을 준비해왔다.

새 LPG는 기존과 달리 다양한 장르를 거침없이 펼치는 팀으로 거듭났다. 트로트에서부터, 댄스, R&B 등 모든 영역의 음악을 모두 다룰 수 있는 국내에 흔치않은 전천후 그룹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LPG의 멤버들은 프로필이 독특하기로 유명했다. 미스코리아 슈퍼모델 출신 등을 토대로 빚어졌던 원년 멤버를 뒤이어 새롭게 팀에 들어선 라희, 리카, 라늬, 지원, 유주, 리원, 송하, 아율, 지은 등 아홉 멤버들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멤버 유주와 리원은 서울종합예술학교 실용음악과, 수원여대 대중음악과에서 각각 보컬을 전공하거나 가이드보컬 등을 해왔을 만큼 노래 실력이 뛰어나다. 멤버 라희의 경우 원강대에서 클래식을 전공한 뒤 드라마 '빛과 그림자' '스파이명월' 등에 출연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병행했다. 이밖에 계명대 무용과 휴학 중인 라늬는 한일합작드라마에, 지은은 패션 모델을 거쳐 달샤벳 소속사 등지에서 연습생을 거쳤다.

독특한 프로필을 지닌 멤버도 있다. 중국 삼성 애니콜모델 출신이기도 한 리카는 공주사범대를 졸업해 교사 자격증을 지니고 있다. 그는 2011년 걸그룹 에이프릴키스의 멤버 출신이기도 하다. 이밖에 멤버 아율은 고려대에 재학 중인 다재다능한 인재다.

모두 끼와 재능, 뛰어난 외모 등을 겸비하는 등 LPG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동시에 많은 것을 업그레이드했다.


다양한 장르를 병행키로 한 새 LPG는 해외 활동을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점 또한 예전과 차별화된다.

LPG 측은 외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인물들을 2년여의 시간 동안 찾아왔다. 고려대 재학생 아율은 미국에서 6년여간 유학을 했고, 라희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에서 수년간 음악공부를 했다. 리카는 중국과 홍콩에서, 라니는 일본에서 각각 모델활동한 경력이 있다.

소속사 케이스토리엔터테인먼트는 "장르와 영역을 구분하지 않는 몇되지 않은 팀이 바로 LPG"라며 "외모와 실력은 물론, 톡특한 프로필과 다양한 외국어를 겸비함으로써 더 성장한 LPG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국내 가수 및 연기 활동은 물론, 내년부터 해외 활동도 본격화하겠다는 각오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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