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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페론, 에바 페론 유세 이용
'에비타' 실존모델 에바 페론이 자궁암에 걸린 채 선거 유세 나선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에바 페론은 극심한 복통을 일으키며 33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지만, 죽을 때까지 자신의 병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2008년 미국 역사학자 마리사 나바로는 후안 페론이 에바 페론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했고, 후안 페론은 그녀의 이용가치를 본능적으로 직감했고, 그녀를 자신이 가는 곳마다 데리고 다녔으며 덕분에 인지도가 낮은 정치인임에도 불구하고 29대 대통령이 됐다. 그러던 중 에바 페론은 극심한 복통에 시달렸고, 이유는 자궁암이었지만 후안 페론은 에바의 병세보다 대선에 끼칠 영향 때문에 의사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다그쳤다.
후안 페론은 에바 페론의 자궁암 사실을 숨긴 채 선거 유세에 끌고 다녔으며, 에바 페론이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 하자 모피코트 속에 받침대를 세운 채 끌고 다녔다.
이후 에바 페론은 사망했으며, 몸무게는 단 33kg에 불과했다. 후안 페론은 에바 페론이 사망한 후에도 그의 시신을 미라로 만들어 자신의 인기에 이용하기도 해 충격을 줬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