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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무비꼴라쥬가 10월의 배우로 설경구를 선정, 그의 최신작과 대표작을 한데 모은 '이달의 배우 기획전'을 개최한다.
설경구는 연극 '심바새메'로 데뷔한 후 20년 동안 한국영화의 심장을 지켜온 대한민국 대표배우이다. 최근 '타워', '감시자들', '스파이' 그리고 신작 '소원'까지 액션, 스릴러, 코미디, 휴먼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며 그 존재감이 어느 때보다 더 돋보인다.
특히 이번 기획전에서 상영될 작품들은 설경구가 직접 고른 작품들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신작 '소원'을 포함하여 인생 끝자락에 놓인 허망한 삶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오늘날 배우 설경구를 만든 '박하사탕', 밑바닥 인생 종두의 한없이 순수한 사랑을 연기한 '오아시스', 강철중이라는 전대미문의 형사 캐릭터를 창조해낸 '공공의 적', 거대한 존재감의 레슬러 역도산을 온몸으로 연기한 '역도산', 뒤늦게 사랑을 깨달은 우재 역을 맡아 가슴 시린 멜로 연기를 선보인 '사랑을 놓치다', 깡패의 뜨거운 순정을 담은 '열혈남아' 등 총 7편의 작품은 설경구의 연기뿐 만 아니라 '이창동', '강우석', '송해성', '추창민', '이정범', '이준익' 등 대한민국 대표감독들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10월 17일 오후 7시 CGV압구정에서는 설경구와 그의 연기인생을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본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가 참석하는 '박하사탕'의 '시네마톡'이 개최된다. 설경구는 그의 이름을 대중에게 알린 대표작 '박하사탕' 상영 후 관객들과 그의 연기 인생과 철학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