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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원' 주연 배우들이 촬영 소감을 밝혔다.
설경구는 "민감한 소재이긴 한데 우리가 아동 성폭행에 대해 얘기하려 했던 게 아니다. 주제는 다른 데 있었다. 이준익 감독님이 하라는대로 했다. 촬영하다 보면 감독님이 눈물이 많으시더라. 울면서 웃는다. 속은 문드러지는데도 겉으론 웃으면서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오려 했던 가족이었다"고 전했다.
이레는 "쉬운 연기를 할 땐 그냥 나답게 했는데 어렵거나 힘든 장면을 찍을 땐 소원이의 마음은 어땠을까 하는 마음가짐으로 찍었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