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영화 대풍년, 추석에 영화 뭐볼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9-17 07:54


'관상'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스파이'.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추석에도 한국영화 풍년이다.

18일부터 본격적인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22일까지 이어지는 황금 휴일에는 극장가에도, 브라운관에도 흥미진진한 볼거리들이 가득 준비돼 심심함을 달랜다.


'스파이'.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극장가 : '관상' vs '스파이'

추석 극장가에도 한국 영화 열풍은 이어진다. '관상'과 '스파이'가 흥행 쌍끌이에 나선다.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스파이 철수(설경구)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초특급 작전을 수행하던 중 그의 정체를 모르는 마누라 영희(문소리)가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코믹첩보액션 영화다. 영화는 "언제 어디서든 웃겨주마"라고 작정했다. 정체를 숨기고 적진에 잠입하고, 총격전 한가운데 바닥에 구르는 등 긴박한 상황에서도 웃음 폭탄을 심어놨다. 쉴새없이 터지는 문소리와 설경구의 애드리브, 고창석 라미란의 변신이 관객의 배꼽을 위협한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비롯해 대대로 '명절엔 코미디 영화'라는 흥행 공식이 성립됐던 만큼, '스파이' 역시 추석 대목을 맞아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상'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
'관상'은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이 상경, 수양대군(이정재)의 음모를 알게되며 조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등 인기 스타들이 총출동해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납득이' 조정석과 '생활형 코미디' 송강호가 만났다는 점에서 코미디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기대와 달리 철저히 비극을 전한다는 게 반전 포인트다. '연기 고수'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는 물론, '핫 아이콘' 조정석과 이종석의 이미지 변신 또한 주목할 만 하다. 조정석은 "우리 영화는 절대적으로 비극적이라 그 무게감이 있다. 다소 무겁고 거기서 오는 극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가족 단위 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 '바람이 분다', '슈퍼배드2' 등이 준비돼 있다.


안방극장 : 리모컨만 돌려라


지상파 3사에서 준비한 추석 특선 영화 라인업도 화려하다. 김윤석 이병헌 하정우 박신양 류승룡 등 흥행 보증 수표들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먼저 SBS는 코미디 영화를 주축으로 했다. 밤에는 건달, 낮에는 박수무당으로 투잡을 뛰게 된 광호(박신양)의 이야기를 담은 '박수건달'(17일 오후 11시 10분), 백제를 손에 넣은 신라가 고구려 평양성을 목표로 최후의 전투를 준비하는 상황을 그린 '평양성'(20일 오전 1시), 성악 천재 건달 장호(이제훈)와 까칠한 스승 상진(한석규)의 도전을 이야기한 '파파로티'(20일 오전 10시 40분), 김윤석 김수현 전지현 김해숙 이정재 김혜수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천만영화에 등극한 '도둑들'(20일 오후 11시)가 준비됐다.


KBS2는 드라마에 중점을 뒀다. 남북탁구단일팀의 실화를 그린 '코리아'(18일 낮 12시 10분), 비 주연의 항공액션영화 '알투비:리턴투베이스'(18일 오후 11시 10분), 엄정화와 황정민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댄싱퀸'(19일 낮 12시 10분), 차태현표 코미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일 낮 12시 10분), 송중기-박보영의 동화 같은 사랑을 그린 '늑대소년'(20일 오후 11시), 광해군과 똑같이 생긴 천민 하선이 왕을 대신하며 발생하는 사건을 담은 천만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21일 오후 10시 25분)가 시청자와 만난다.


마지막으로 MBC는 스타군단에 집중했다. '더티섹시' 류승룡의 '내 아내의 모든 것'(18일 오전 0시 40분), 장동건 오다기리조의 '마이웨이'(19일 오후 11시 20분), 하정우 한서규 전지현 류승범 류승완 감독 등 스타군단이 뭉친 '베를린'(20일 오후 10시 40분)을 골라볼 수 있다.


귀성길도 외롭지 않아

지루하게 차에 갇혀있던 시대는 지났다. KTX 시네마에서도 신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상행선에서는 '콜드워'를 상영한다. '콜드워'는 경찰 5명이 납치된 상황에서 비공개 테러 진압작전 콜드워를 진행하던 중 부패방지국(ICAC)이 수사에 개입되며 내분을 맞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곽부성 양가휘 유덕화 펑위옌 이치정 등이 출연, '무간도' 이후 10년 만에 홍콩 범죄 액션 느와르가 부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행선에서는 '섀도우 헌터스:뼈의 도시'가 상영된다. '뼈의 도시'는 성스러운 성물 모탈잔의 봉인을 풀어 세상을 지배하려는 악의 세력과 그에 맞서는 혼혈천사 섀도우 헌터스의 활약을 담은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다. 36개국 언어로 번역돼 2200만 부 이상 판매, 뉴욕타임즈 103주간 베스트셀러 랭크 기록을 세운 동명의 원작을 영화화 한 작품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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