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박시온의 고백 女心울리며 동시간대 1위 유지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3-09-17 09:05


사진제공=KBS

KBS2 월화극 '굿닥터'가 가슴 따뜻한 레지전트 박시온 역을 맡고 있는 주원의 빛나는 연기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방소한 '굿닥터'는 전국 시청률 17.9%(이하 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이날 '굿닥터' 13회에서는 박시온(주원)이 성장통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온은 친아버지를 만나 실신 후 충격으로 평소처럼 천재적인 진단 능력을 발휘하지 못해 보는 이들의 안타깝게 하였다. 환아의 상태를 진단해보라는 도한(주상욱)의 말에 시온은 멍한 표정으로 "안 보입니다. 머릿 속에 그려지지 않습니다"라며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또 윤서(문채원)는 시온에게 자신을 첫사랑으로 생각해줘서 고맙다면서 "당장 내가 널 남자로 좋아하지 않아 속상할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친남매처럼 친해질 것"이라고 시온의 고백을 거절했다.

이에 시온은 "만약에...시간이 지나도 그렇게 안 되면 어떡합니까? 지금보다 그때가 더 답답할 것 같습니다. 옛날에 갱도 안에 갇혀 있었을 때 보다 더 답답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말씀 드리고 나니깐 마음이 편한거 같습니다. 괜히 선생님 귀찮게 해드리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해 첫사랑에 대한 애틋함을 보여 안방극장 여성 팬의 가슴을 울렸다.

이날 방송 분에서 주원은 극 중 시온이 천재적인 진단 능력을 잃고, 자신이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윤서에게 고백을 거절 당하는 등 성장통을 겪는 모습을 흠 잡을 데 없는 열연으로 더욱 잘 그려냈다. 특히 주원은 능력을 잃어버린 시온의 공허한 표정과 답답하고 의기소침한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극적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방송이 끝난 후 많은 시청자들은 "주원이도 시온이도 잘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명불허전 연기파 배우, 주원", "능력자 주원, 시온이와 완벽 혼연일체 됐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주원의 연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한 SBS '황금의 제국'은 10.3%, MBC '불의 여신 정이'는 7/5%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사진제공=심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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