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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총에 맞고 폭탄이 터져 죽는 것을 본 아이들입니다. 어떻게 한번 해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음악을 시작했습니다."
이태석 신부가 떠난 그 후의 이야기가 KBS 추석특집 다큐멘터리로 전파를 탄다. '브라스밴드 한국에 오다'는 이태석 신부에게 음악을 배운 돈보스코 브라스밴드 아이들의 한국방문기를 담았다.
이번 방한은 한국-아프리카 경제장관회의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그러나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장비와 공부원을 비행기로 보내 여권을 만들고, 이동을 위해 유엔 전세기까지 빌렸다. 10여 명의 봉사자는 2주 동안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입과 귀가 되어주었다.
이태석 신부의 사연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세상에 알린 구수환 PD는 깊은 애정과 관심을 놓지 않고 또 한번 톤즈를 찾아갔다. 이금희의 내레이션도 여전히 함께한다. 22일 오후 4시 KBS1에서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