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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이 아낌없이 망가지는 예능 활약을 보였다면, 그들의 보폭을 맞춰 웃음과 재미를 이어주는 역할은 고정멤버의 몫. '광수'와 '개리'는 최고의 활약으로 빅뱅편을 재미 가득한 편으로 만들어 놓았다.
또한, 개리는 게임 중간중간 생각지 못한 시기에 구애를 펼쳐 보는 시청자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다 버릇 될라'라는 자막이 나올 정도로 적극적인 개리. 좋은 숫자의 카드를 선택해 자신의 팀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지효의 손을 끄는 장면은 설렘의 최고 단계를 맛보게 한 장면.
광수는 수중 게임에서 '광세이돈(광수+포세이돈)'이라는 또 하나의 별명을 얻으며 박장대소케 했다. 게임 초반 하하의 반칙에 묵묵히 당하고 넘어갈 것 같았던 광수는 때가 되자 '어디 너도 한번 당해봐라'라고 하듯 다가오는 하하에게 큰 파도를 연상케 하는 수중 매트를 감아 올려 블록하며 좌절케 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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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의 반칙은 항상 상상하는 것 이상의 것이어서 시청자를 포복절도케 한다. 단순히 발을 걸거나 밀치는 것이 아닌, 수중 매트를 감아 파도를 만드는 엉뚱한 생각은 시간이 지나도 웃을 수 있게 하는 엉뚱함이다. 게다가 다시 도전하자 직선으로 놓여 있는 수중 매트를 목표 지점과 먼 곳으로 유도하는 장면은 상상을 비껴가는 재미를 줘 또 한 번 놀랍게 했다.
광수와 개리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200%의 재미로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 즐겁게 한다. 달달한 커플의 본보기라도 보여주듯 언제나 적중하는 그의 러블리한 구애는 여성 시청자에게도 만족스러운 면. 또한, 이광수의 엉뚱한 행동인 반칙과 모사, 배신의 모습은 늘 시청자에게 큰 만족스러움이다. 그가 해외에서 유난히 인기가 있는 것도 바로 화수분 같은 엉뚱한 매력이 매번 분출되기 때문이다.
상대를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 줄 아는 개리의 러블리함. 상대가 되는 캐릭터와 부딪혀 시너지를 생산해 주는 광수의 엉뚱함은 <런닝맨>의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런닝맨>의 송태섭 강개리. <런닝맨>의 강백호 이광수는 보배임이 분명하다. <김영삼 객원기자, 바람나그네(http://fmpenter.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