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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시추에이션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가 뜨거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연애를 기대해' 1부에서는 받는 사랑을 하고 싶은 주연애(보아)가 진짜 사랑을 갈망하고 있었던 차기대(최다니엘)에게 연애코칭을 받으며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렸다. 2부에서는 결혼은 철저히 거래라 외치는 계산적인 새롬(김지원)에게 회의감을 느낀 기대와 매번 어긋나기만 하는 진국(임시완)에게 지쳐버린 연애가 자신을 이해해주는 상대방에게 끌리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현실에 굴복, 각자의 연인과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4년 후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만남을 가진 기대와 연애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열린 결말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이상이 아닌 현실세계에서 만난 두 사람이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물음을 이끌어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연애를 기대해'는 장기레이스가 지속되는 드라마들 속에서 단순한 드라마스페셜이 아닌 시추에이션 드라마라는 장르를 택하는 색다른 시도를 했다. 시추에이션 드라마는 고정된 인물과 상황을 놓고 매회 다른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 '연애를 기대해'는 드라마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정규 편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