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쌤쌤 잉글리시' 코너를 진행하며 대놓고 '효연앓이'를 해왔던 샘 해밍턴은 11일 방송 도중 갑자기 스튜디오에 효연이 등장하자 놀라서 어쩔 줄 몰라했다. "Oh My God, I can't believe it!"등 온갖 감탄사를 외치며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DJ 김신영이 샘 해밍턴에게 "효연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없냐"고 묻자 그는 "'진짜 사나이'에 오면 안 되냐. 면회로 와도 된다"고 적극적으로 섭외에 나섰다. 효연은 "가고 싶다"고 화답하면서도 "저는 가고 싶은데 회사 입장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샘 해밍턴은 "기사 몇 개 나올 거다. 회사 입장에서 거절하기 어려울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효연의 출연은 DJ 김신영과의 친분으로 이루어졌다. 김신영은 효연에게 "우리의 친분으로 봐서, 나에게 얼마까지 빌려줄 수 있냐"고 물었고, 효연은 "나에겐 큰 돈이지만, 백만 원까지 빌려줄 수 있다"라고 말해 김신영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