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단체, 김조광수-김승환 동성 결혼식 방해공작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9-07 14:07


김조광수 결혼식하객

기독교 단체가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의 동성 결혼식을 반대하고 나섰다.

홍지유 감독은 7일 자신의 SNS에 "새벽 2시, 김조광수 김승환 두 사람의 이유 있는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다. 그런데 고성이 오가고 있다. 기독교 신자분들 몇몇이 예배를 드린다는 이유로 결혼식 무대 설치를 두 시간째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7일 정오까지 예배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예배를 방해하는 모든 사람들을 전원 연행하라 요구하며 예배를 강행하고 있다. 제발 종교의 이름으로 성소수자의 인권을 짓밟지 말아 달라. 김조광수 김승환의 결혼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지난 4일에도 "동성결혼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도전하고 조롱하는 것이며 대한민국을 파괴하고 망하게 하는 악독하고 통탄할 반인륜적 행사"라며 종로경찰서에 김조광수 김승환 결혼식 반대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은 7일 오후 6시 청계천 광통교에서 '당연한 결혼식, 어느 멋진 날'을 진행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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