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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시청률 17%(닐슨 코리아)를 넘기며 인기리에 방송중인 SBS 수목극 '주군의 태양'. 소지섭과 공효진의 연기호흡과 맛깔나는 에피소드 등은 '주군의 태양'의 최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 대해 '장르가 뭐야?'라고 물어본다면 쉽게 대답할 사람은 드물다.
'주군의 태양'의 전작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도 복합 장르 드라마다. 로맨스는 기본이고 법정 드라마 형태를 띄고 있음에도 박수하(이종석)의 능력은 판타지물에 가깝다. 그렇게 법정로맨스판타지라는 복잡한 장르의 드라마가 탄생했지만 큰 인기를 얻었다.
KBS2 월화극 '굿닥터'는 메디컬극이면서 박시온(주원)의 성장드라마이고 tvN '후아유'는 추리극과 판타지극을 버무렸다. 이외에도 '바람의 화원' '쩐의 전쟁'의 장태유 PD와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해 전지현 김수현을 캐스팅한 '별에서온 남자'는 SF와 판타지 등을 뒤섞은 작품으로 연말 방송을 준비중이다. 이민호를 비롯해 톱스타들을 대거 캐스팅한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상속자들' 역시 하이틴 드라마와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 등이 버무려져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