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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 해명, "4일 굶고 스태프용 음식에 눈독…비참한 내 모습"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3-09-04 00:14


정준 해명

배우 정준이 SBS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이하 정글의 법칙) 출연 당시 불거졌던 왕따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3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한 정준은 '정글의법칙'에서 하차하게 된 이유는 고산병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MC 김구라는 "정준이 '정글의법칙'에서 고산병을 앓고 중도하차했지만, 실상은 고산병 때문이 아니라 멤버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했기 때문에 하차했다던데"라며 왕따설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에 MC 봉태큐는 설명을 덧붙였다. '정글의 법칙' 히말라야 편 방송 당시 먹성 좋은 '식신' 캐릭터를 담당하고 있던 정준이 출연자들 모두가 컵라면을 먹고 있는데도 혼자만 먹지 않고 있는 모습이 전파를 타 왕따설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정준은 "따돌림은 당해서 그런 게 아니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정준은 "라면을 먹지 않은 이유는 4일 굶은 상태인데 100m 앞에서 제작진이 찌개를 끓여먹고 있었다. 나는 우리 주려고 하나 보다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찌개 앞으로 스태프들이 줄을 서더라. 그런데 나한테는 스태프용이라면서 먹지 말라고 했다"며 "그때 너무 창피했다. 뒤를 돌아보니 멤버들 중에 나만 서 있었다. 그때는 정말 배고파서 몰랐다. 그때 내 모습이 너무 비참했다"며 숨고 싶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정준은 "스태프들은 닭볶음탕을 먹고 출연자들은 컵라면 먹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안보는 거였고, 그래서 텐트에 들어가서 잔 거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병만이 형이 정말 잘 챙겨 줬다"며, "침낭을 다 닫고 부끄러워 숨어 있던 내게 미숫가루 스틱을 주면서 챙겨줬다"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왕따설에 대해 일축했다.

한편 이날 '화신'에는 정준 외에도 양동근이 출연해 "정준과 결혼 전에는 일주일에 4회 정도 만났다"고 밝히며, "결혼 후에는 좀 줄어들었다. 이제는 자제하려고 한다"며 남다른 우정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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