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관상' 이정재, "'역모상', 위엄있게 보이려 했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9-02 16:57


2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관상'의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이정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배우 이정재가 '역모상'에 대한 느낌을 밝혔다.

2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관상'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정재는 이번 작품에서 수양대군 역을 맡았다. 수양대군은 왕권 찬탈의 야욕을 가득 품고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영화 주제가 관상인 만큼, 김종서(백윤식)는 호랑이상, 수양대군은 '이리상' 혹은 '역모상'이라고 불렸다. 이와 관련 이정재는 "분위기를 어둡게, 혹은 무게있게, 무서움을 전달하고 그런 게 많았기 때문에 최대한 위엄있게 보이려고 노력했다. 영화상에서 자꾸 역모상이라고 나온다. 역모상을 위해 특별히 노력한 건 없는 것 같다. 조금 더 야욕이 많이 느껴지게끔 그런 기분을 갖긴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관상에 대해서는 "실제로 관상은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말했다.

'관상'은 조선의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이 최고의 기생 연홍(김혜수)의 제의로 한양으로 올라와 김종서(백윤식)을 만나고, 수양대군(이정재)의 역모를 알게되면서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1일 개봉.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