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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의 발연기가 '레드2' 디테일을 살렸다.
두 번째 디테일은 바로 이병헌의 '발연기'다. 브루스 윌리스와 맨몸 격투를 벌이는 장면에서 바닥에 놓여있는 소화기를 멋있게 걷어차는데, 이후 고통에 못 이겨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냉혹한 킬러 한에게서 찾아 볼 수 없는 허술함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이 장면은 이병헌이 직접 현장에서 제안한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이병헌은 인터뷰를 통해 "'레드2' 속 유머는 정말 미국적이기 때문에 별도 애드리브는 최소화했다. 그러나 액션 신을 찍을 때 몇 군데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소화기를 차고 나서 다리를 절뚝이는 부분은 내 아이디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