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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발연기, '레드2' 디테일 살렸다…"직접 낸 아이디어"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7-30 10:19


이병헌 발연기

배우 이병헌의 발연기가 '레드2' 디테일을 살렸다.

개봉 11일만에 200만명을 돌파한 영화 '레드: 더 레전드'(레드2)에서 완벽한 킬러로 변신한 이병헌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애드리브 연기가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병헌은 '레드2'에서 럭셔리 킬러 '한'으로 분해 강렬한 액션 연기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레드2' 속 디테일한 장면들 중 첫 번째는 바로 이병헌의 손 끝에서 나온다. 자신의 전용기 안에서 헬렌 미렌이 사용한 와인잔을 뺏어 마시는데 이 때 손가락으로 와인잔을 슬쩍 닦아내는 섬세함을 보이는 것.

두 번째 디테일은 바로 이병헌의 '발연기'다. 브루스 윌리스와 맨몸 격투를 벌이는 장면에서 바닥에 놓여있는 소화기를 멋있게 걷어차는데, 이후 고통에 못 이겨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냉혹한 킬러 한에게서 찾아 볼 수 없는 허술함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이 장면은 이병헌이 직접 현장에서 제안한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이병헌은 인터뷰를 통해 "'레드2' 속 유머는 정말 미국적이기 때문에 별도 애드리브는 최소화했다. 그러나 액션 신을 찍을 때 몇 군데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소화기를 차고 나서 다리를 절뚝이는 부분은 내 아이디어다"고 밝혔다.

이처럼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 디테일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표현한 이병헌의 '레드2' 속 명품 연기가 돋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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