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PD 시신 최초발견자 증언 "녹색 테이프가…"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3-07-23 14:34 | 최종수정 2013-07-23 14:54


김종학PD 사망

'신의'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으로 유명한 김종학 PD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망과 관련해 최초 목격자의 증언이 공개돼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종학 PD는 23일 오전 10시 20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사건을 조사 중이며, 그가 이틀 동안 머물렀던 고시텔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매체는 김종학 PD의 사망을 경찰에 최초로 신고한 경기 분당의 한 고시텔 관리인 이모(59)씨의 진술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모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 경 방 정리를 위해 김종학 PD가 머물던 방의 문을 열었다. 그러나 문이 열리지 않아 창문으로 확인 해 보니 녹색 테이프가 붙어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후 경찰은 "현장에 도착하자 김종학 PD가 머무르고 있던 고시텔 방 욕실에는 연탁불이 피워져 있었다. 시신은 침대 위에 있었으며,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인 유서 4장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종학 PD는 최근 SBS 드라마 '신의' 출연료 가운데 6억 4000만 원 가량 미지급되면서 연기자 및 스태프들에게 배임 및 횡령·사기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출국금지를 당하고, 조카에게도 피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등 심적 압박을 크게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종학 PD의 빈소는 분당 차병원에 마련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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