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성 "'괴물'을 첫 작품으로 만난 건 행운이자 불행"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7-22 21:04


고아성 '괴물'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 주연 고아성이 '괴물'에 이어 다시 한번 봉준호 감독과 함께 작품을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고아성은 22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고아성은 "캐스팅 제안을 처음 받고 준비하면서 가장 노력했던 부분이 들뜨지 않는 거였다. 굉장히 오랜만에 송강호 선배님과 봉준호 감독님을 만났다. 영화 '괴물'을 만난 건 배우 인생에서 다시없을 행운이지만 첫 작품으로 만난 건 불행에 가깝지 않았나 생각했었다"면서 "그런데 그런 기회가 다시 온 거다. 내가 만약 들뜨면 봉준호 감독님이 나를 다시 선택하신 게 무의미 해진다는 느낌이라 들뜨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설국열차'는 기상 이변으로 빙하기를 맞은 지구, 생존자들이 타고 있는 설국열차 안에서 탄압과 차별에 분노한 꼬리칸 사람들의 폭동을 다룬 영화다.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 작으로 송강호 고아성 외에도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이완 브렘너, 앨리슨 필 등이 출연한다. 8월 1일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북미 프랑스 일본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날 계획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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