힝기스 명예의 전당 가입…'불륜설' 불구 '역대 네 번째 최연소 입성'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7-14 12:32


마르티나 힝기스 명예의 전당 가입. 불륜설 '시끌'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국제테니스연맹(ITF)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힝기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의 ITF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 가입 행사에서 "테니스는 나에게 이 세상을 알게 해줬다"고 테니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올해 3월 명예의 전당 가입이 확정된 힝기스는 1980년 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스위스로 거처를 옮겼다. 테니스 선수 출신 부모 밑에서 자란 힝기스는 "두 살 때부터 테니스 라켓을 갖고 놀게 한 엄마가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5차례 우승했고 복식에서도 9번 정상에 올랐다. 만 16세 이전인 1996년 윔블던 복식에서 우승해 '알프스 소녀'라는 애칭으로 불린 힝기스는 발목 부상으로 2003년 은퇴했다가 2005년 복귀했지만 2007년 윔블던 대회 도중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와 다시 은퇴했다.힝기스는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역대 네 번째 최연소로 가입했다. 역대 최연소 기록은 미국의 여자 선수 트레이시 오스틴이 1992년 30세로 가입한 것이다.

앞서 힝기스는 명예의 전당 가입을 앞두고 남편의 불륜설 주장으로 시끄러웠다. 2010년 12월 힝기스와 결혼한 티보 후틴(27·프랑스)은 최근 스위스 신문 존탁스블리크와의 인터뷰에서 "결혼 후 1년 정도 지나 힝기스가 뉴욕에 있을 때 그녀를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호텔을 찾아갔지만 놀란 쪽은 나였다"며 "힝기스가 호텔에 혼자 있지 않았다"고 주장?다. 이에대해 힝기스는 이 보도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힝기스와 후틴은 올해 초부터 별거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졌다. 힝기스는 올해 5월 프랑스오픈에 다비드 토사스 로스라는 남자와 동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남자는 스페인의 한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임원이다. 후틴은 "그 둘은 호텔 방도 같이 쓰고 공개적으로 함께 다녔다"며 "내가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 짐작할 수 있겠느냐"고 하소연했다.

결혼 전에 골프 선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축구 선수 솔 캠벨(잉글랜드), 테니스 선수 라덱 스테파넥(체코) 등과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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