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폭행사건 후 9세 아들 정신과 상담받아 미안”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3-07-11 10:08 | 최종수정 2013-07-11 10:13


이혁재

개그맨 이혁재가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선 근황을 공개했다.

이혁재 부부는 12일 방송되는 SBS '좋은 아침'에서 힘든 시간을 버텨온 심정과 아이들을 향한 같한 사랑을 공개한다.

한때 유재석, 강호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최고의 MC 자리에 있던 이혁재는 한 방송사의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연예인 출연료 랭킹에서 5년 연속 1위를 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혁재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고 이후 사업까지 실패, 결국 자금압박에 대한 심적 부담으로 인천대교 위에까지 올랐다.

초등학교 교사인 아내 심경애는 "남편이 항상 노력하고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하니까 믿는다"면서 남편 이혁재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이혁재는 "일자리도 잃고 빚더미에 앉은 자신 때문에 아내가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며 "아내에게 전화하고, 얼굴을 볼 때마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게 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 이혁재는 아이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첫째 태연이는 이혁재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렸던 당시 9살 때 정신과 상담을 받아 이혁재 부부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이혁재 부부는 "힘들 때마다 아이들에게 위안을 받는다"면서도 "윤택한 생활을 하게 해주고 싶은데 그게 안 돼 미안하다"고 말했다.

힘든 일을 겪은 후 처음으로 아이들과 생애 첫 캠핑에 나선 아빠 이혁재와 아이들의 속 깊은 대화는 12일 오전 9시 10분 '좋은 아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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