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일대종사', 캐릭터 포스터 공개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3-07-11 15:55


영화 '일대종사'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사진제공=CGV무비꼴라쥬

송혜교, 양조위, 장쯔이, 장첸 주연의 영화 '일대종사'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가위 감독의 9년만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일대종사'는 비주얼리스트의 감각이 돋보이는 포스터로 캐릭터를 표현했다. 공개된 양조위, 장쯔이, 장첸 캐릭터 포스터는 빗속에서 취한 액션, 일명 우중 액션의 순간을 담았다. 세련된 무채색 톤과 이미지임에도 불구하고 살아 움직이는 듯한 역동적이고 압도적인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양조위가 맡은 영춘권 그랜드마스터 엽문은 '오직 승리하는 자만이 수직으로 서있을 것이다'라는 문구로 기품 있고 강력한 내공을 품은 면모를 보여준다. 장쯔이가 열연한 궁가 64수의 유일한 후계자 궁이는 '잎사귀 밑에 꽃을 숨기니 방어할 수 없다'는 문구로 부드럽지만 강한 여장부의 모습을 드러냈다. 장첸이 맡은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진 팔극권의 고수 일선천은 '어떤 이는 등불이, 어떤 이는 그림자가 된다'는 의미심장한 문구로 드라마틱한 운명을 예고한다.

영화 '일대종사'는 6년의 기획과 3년 간의 촬영, 총 9년에 걸쳐 탄생한 대작으로 중국과 대만의 9개 도시를 방문하는 철저한 고증 끝에 엽문이 일대종사를 이룬 영춘권과 팔괘장, 형의권, 팔극권과 같은 중국의 무술 유산이 지닌 가치를 진정성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2013년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2013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작품성을 인정 받았고, 앞서 중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의 성적으로 개봉해 왕가위 감독의 작품 중 역대 최고 흥행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일대종사'는 8월 말 개봉한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영화 '일대종사'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사진제공=CGV무비꼴라쥬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