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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이 타투에 빠졌다.
스타들은 좌우명이나 인생 모토 등 특별한 의미가 담긴 타투를 새긴다. 그 예로 포미닛 현아의 어깨 레터링 타투에는 '내 어머니는 나를 살아있게 하는 심장이다(My mother is the heart that keeps me alive)'라는 의미가 담겼고 비스트 용준형의 쇄골 레터링 타투에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아들로 태어나겠습니다(Born again still your son)'란 뜻이, 팔의 레터링 타투에는 '카르페디엠(Carpe diem, 현재를 잡아라)'이란 의미가 있다.
먼저 '내 다리를 봐'로 컴백한 달샤벳은 멤버들마다 다리에 독특한 문양의 타투를 하고 무대를 꾸미고 있다. 아랍어, 날개 모양 등 다양한 형태의 무늬를 허벅지나 발목에 그려 시선을 끌고 있다.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포인트를 살리고자 타투를 생각하게 됐다. 포인트춤인 '먼로춤'을 출 때 다리를 강조하고 눈에 확 띄게 하기 위해 타투를 붙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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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앨범의 컨셉트를 표현하기 위한 타투라 직접 피부에 상처를 낸 다음 그 부위에 색소를 넣어 글씨나 그림을 새기는 문신과는 차이가 있다. 달샤벳처럼 타투 스티커를 붙이는 경우나, 헨리와 같이 타투 그래픽을 그리는 경우엔 무대에 설 때마다 새롭게 타투를 해야한다. 특히 헨리는 전신에 타투 그래픽을 그려야 하는 만큼, 2~3시간 정도의 사전 작업을 해야한다. 걸스데이의 헤나 역시 약 1주일 정도 지속성이 있기 때문에 글자가 흐려지면 새로 그려넣고 있다.
관계자들은 "지속적으로 몸에 무늬가 남아있는 게 아니라 부담도 없는 반면 시선을 잡아끄는 효과는 좋다. 비용 대비 훌륭한 패션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