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의 멘토 자처하는 인생 플랜 안내서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3-07-01 11:07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나이 대는 언제일까. 또 가장 불행한 시기는 언제일까. 행복한 시기는 세상을 모르던 철부지나 꿈이 많던 10대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마저도 개인차가 크다. 불행한 시기에 대해서도 의견이 일치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런데 인생 100세 시대, 비정년 시대를 맞아 40대가 방황하는 것은 분명한 듯하다.

벨기에의 마스트리흐트대학교 연구팀은 삶에 대한 만족감이 20대 후반부터 하락해 45세 즈음에 최저점을 찍고 50대부터 서서히 회복되는 U자 곡선을 이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불행한 나이가 마흔 중반이라는 얘기다. 연구팀은 중년층이 느끼는 불행의 정도가 "실직하거나 가족을 잃는 것과 비슷하다"고까지 분석했다.

남자 나이 마흔으로 산다는 건 결코 녹록하지 않다. 그렇다고 주저앉을 수는 없다. 대다수 사람은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벌써 마흔이 되었다. 마흔 중반은 인생을 재점검하고 계획을 세울 시기다.

'마흔 다섯 꼭 한 번의 선택이 온다(다섯그루의 나무)'는 인생 기로에 선 40대 중반의 멘토를 자처하는 책이다. 저자 채현수는 KT에서 22년째 근무하는 직장인이다. 대학 시절 영자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작가의 꿈을 키웠으나 밥벌이를 하느라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 그는 이 시대를 사는 마흔들, 예비 마흔들과 사고와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틈틈이 글을 썼다. 인생 3모작시대에 발맞춰 모든 마흔이 가슴 뛰는 꿈을 품고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면서 풍요로운 노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인생 플랜을 안내하는 책이다.

40대를 인생 플랜을 다시 세우고, 꿈에 미쳐야 할 시기로 정의한 점이 눈에 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