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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청부살해’ 파문 영남제분 어떤 회사?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3-06-30 16:39 | 최종수정 2013-06-30 16:44


영남제분 / 사진=영남제분 홈페이지 캡처

영남제분 회장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여대생 청부살해 사건'에 대해 취재 중단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당일(30일)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 차트 상위권에 해당 기업의 이름이 올라오며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여대생 청부 살인사건, 그 후'편이 전파를 탔다. 해방 방송은 지난 5월 방영돼 국민적 분노를 불러일으킨 영남제분 회장 부인 윤모 씨의 여대생 청부살인사건의 뒷이야기.

이날 방송에서 영남제분 회장은 담당 PD를 만나 "지금 (여대생 청부살인사건)취재를 중단해줬으면 좋겠다"며 "우리 회사 주식이 많이 떨어졌다. 11년 전 사건으로 경영난에 빠졌으며, 이 일로 회사 직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형 집행정지에 대해서는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윤씨가) 아파서 기어 다니더라. 쉽게 (형 집행정지) 받은 것이 아니다"고 해명,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영남제분은 1959년 경남 동래군 구포읍 구포리(현 부산 북구 구포동)에서 창업한 밀가루·배합사료 전문 제조업체. 1966년 제면공장을 짓고, 1969년 제면공장을 배합사료 공장으로 개조했다. 이듬해인 1970년 부산에 제분공장을 새로 세웠다.

1996년 코스닥 시장에 정식으로 등록했다. 2003년 사료사업부 기술연구소를, 2004년 제분사업부 기술연구소를 각각 세웠다. 영남제분의 주력 사업은 밀가루와 배합사료를 생산하는 일로, 배합사료 분야에서는 양축·양돈·양계용 사료를 만든다. 사료와 밀가루는 '해바라기표'라는 브랜드로 생산되고 있다.

한편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영남제분의 밀가루를 사용하지 말자는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롯데제과, 농심, CJ제일제당, 동서식품 등의 업체들이 영남제분 재료를 사용하는 기업으로 지목된 상황. 이에 해당 기업들은 방송 초기부터 영남제분의 제품을 쓰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영남제분을 향한 네티즌들의 분노는 한 층 더 확대, 여전히 인터넷과 SNS를 통해 번지고 있다. 이에 기업 관계자들은 "이번 불매운동은 단순한 불매운동으로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며 "영남제분과 거래중인 기업들까지 겨냥한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면서 매출 손실이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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