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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금메달 수는?'
정식 종목인 e스포츠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이란,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몰디브, 몽고, 카타르, 시리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총 13개국에서 96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6개 세부종목 중 국가별 최대 4개 종목에 출전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장 큰 관심사는 한국이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딸 수 있느냐의 여부다.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선 한국, 중국, 대만이 치열한 금메달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선 한국, 중국, 대만, 베트남이 그리고 FPS게임인 '스페셜포스' 종목에서는 한국, 대만, '철권 태그 토너먼트2' 종목에서는 한국, 대만, 이란의 접전이 예상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역시 한국이 금메달을 노리는 종목. 한국에선 지난 4월 선발전을 통해 KT롤스터 B팀이 대표로 나선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 2013'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최인석이 속해 있는 강팀이다.
한국의 금메달을 가장 위협하는 팀은 대만의 '타이페이 스파이퍼'와 중국의 '월드 엘리트'이다. 이 가운데 대만팀은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2 월드 챔피언십', 일명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타이페이 어쌔신'의 형제팀이다.
'스페셜포스'는 중국과 대만을 비롯해 동남아시아가 강세인 가운데 대만은 이 종목에서도 메달을 따기 위해 한국에서 프로로 활동하던 선수들을 특별 초청, 맹훈련을 하면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웅진의 이재균 감독, KT의 오창종 코치가 이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금메달 200만원, 은메달 100만원, 동메달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1일)와 '스타2'(2일)의 결승전은 온게임넷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