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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e스포츠에서 한국 경쟁국은?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3-06-27 14:58 | 최종수정 2013-06-27 14:59



'한국의 금메달 수는?'

오는 29일부터 7월2일까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제4회 인천 실내&무도 아시안경기대회(4th Asian Indoor & Martial Arts Games)의 e스포츠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 대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주최로 29일부터 7월6일까지 인천 일대에서 열리며, 아시아 44개국에서 4000여명이 참가한다. e스포츠를 비롯해 당구, 볼링, 체스, 댄스스포츠, 풋살, 카바디, 무에타이 등 총 12개 종목에 10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실내 아시안게임'이다.

정식 종목인 e스포츠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이란,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몰디브, 몽고, 카타르, 시리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총 13개국에서 96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6개 세부종목 중 국가별 최대 4개 종목에 출전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장 큰 관심사는 한국이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딸 수 있느냐의 여부다.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선 한국, 중국, 대만이 치열한 금메달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선 한국, 중국, 대만, 베트남이 그리고 FPS게임인 '스페셜포스' 종목에서는 한국, 대만, '철권 태그 토너먼트2' 종목에서는 한국, 대만, 이란의 접전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한국의 금메달이 유력한 '스타2'에는 이영호(KT)와 김유진(웅진)이 국가대표로 나서는 가운데 중국에선 후시앙, 리준펑이 출전한다. 후시앙은 WCS 아시아 파이널에도 중국 대표로 참여할만큼 실력이 좋고,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대만은 NASL 시즌1~2, 블리즈콘 2011, GSL 등 수많은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양치아청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역시 한국이 금메달을 노리는 종목. 한국에선 지난 4월 선발전을 통해 KT롤스터 B팀이 대표로 나선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 2013'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최인석이 속해 있는 강팀이다.

한국의 금메달을 가장 위협하는 팀은 대만의 '타이페이 스파이퍼'와 중국의 '월드 엘리트'이다. 이 가운데 대만팀은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2 월드 챔피언십', 일명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타이페이 어쌔신'의 형제팀이다.

'스페셜포스'는 중국과 대만을 비롯해 동남아시아가 강세인 가운데 대만은 이 종목에서도 메달을 따기 위해 한국에서 프로로 활동하던 선수들을 특별 초청, 맹훈련을 하면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웅진의 이재균 감독, KT의 오창종 코치가 이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금메달 200만원, 은메달 100만원, 동메달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1일)와 '스타2'(2일)의 결승전은 온게임넷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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